곧 장마가 끝나면 엄청난 폭염과 무더위가 찾아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무더운 여름철 폭염 기간을 건강하게 보내는 방법과 폭염에 꼭 알아두면 좋은 무더위 쉼터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폭염
폭염이란 매우 심한 더위를 뜻하는 말로 나라와 연구마다 수치적인 정의가 다양합니다.
우리나라 기상청에서는 일 최고 체감기온 33℃이상인 날로 정의합니다.
2020년 5월 부터 기온과 습도를 고려하여 체감온도 기준으로 33℃ 또는 35℃ 이상이 2일 이상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되거나, 중대한 피해 발생이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를 발표합니다.
만약,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 발생이 예상된다면 폭염경보를 발표합니다.
폭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일반적으로 높은 온도에 노출되면 열사병, 열탈진, 부종, 땀띠, 경련, 두통, 무기력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각한 탈수나 뇌혈관질환, 혈전생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인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 방치 시에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열사병과 열탈진이 있습니다.
특히 만성질환자나 노인, 소아 등의 취약계층은 폭염으로 인해 사망에도 이를 수 있습니다.
폭염의 건강영향 평가는 전체 사망, 만성폐쇄성폐질환, 관상동맥질환, 신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등 연구마다 다양합니다.
폭염 고위험군
심뇌혈관질환자는 땀 배출로 체액이 감소하면 떨어진 혈압을 회복하기 위해 심박동수, 호흡수가 증가하여 심장에 부담이 늘어나고 탈수가 급격하게 진행되므로 온열질환에 취약합니다.
더워지면 사람의 몸이 체온을 낮추기 위해 말초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압을 낮추기 때문에 저혈압 환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여름철에는 정상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의 수축과 이완이 활발히 일어나는데, 이는 고혈압환자에게 급격한 혈압변동(혈압이 오르내리는 현상)으로 혈관에 부담이 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당뇨병환자는 땀 배출로 수분이 많이 빠져 나갈 때 혈당량이 높아져 쇼크를 일으킬 수 있고 자율신경계 합병증으로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져 온열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장질환자는더운 날씨에 한꺼번에 너무 많은 물을 마시면 부종이나 저나트륨 혈증이 발생하여 어지럼증, 두통, 구역질, 현기증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여름철에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온열질환
온열질환은 폭염이 지속되는 동안 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질환으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온열질환의 종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이 있습니다. 그럼 폭염이 지속되는 여름철에 나타날 수 있는 온열진환의 종류와 주요 증상 및 응급조치 방법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열사병
열사명은 체온을 조절하는 신경계(체온조절 중추)가 외부의 열 자극을 견디지 못해 그 기능을 상실한 질환으로 다발성장기손상 및 기능장애 등의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고 치사율이 높아 온열질환 중 가장 위험한 질환으로 꼽힙니다.
주요증상으로는 중추신경 기능장애(의식장애/ 혼수상태), 건조하고 뜨거운 피부(>40℃)(땀이 나는 경우도 있음), 빠르고 강한 맥박, 심한 두통, 오한, 빈맥(부정맥으로 인해 심장 박동수가 분당 100회 이상으로 빨라지는 증상), 빈호흡(호흡 횟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상태), 저혈압, 합병증(혼수, 간질발작, 횡문근 융해증, 신부전, 급성호흡부전증후군, 심근손상, 간손상, 허혈성 장손상, 췌장손상, 범발성 혈간내 응고장애, 혈소판 감소증 등), 메스꺼움, 어지럼증(현기증) 등이 있습니다.
열사병에 걸린 환자를 보면 119에 즉시 신고하고, 119가 도착하는 동안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겨야 합니다.
환자의 옷을 느슨하게 하고 환자의 몸에 시원한 물을 적셔 부채나 선풍기 등으로 몸을 식힙니다(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음료를 마시도록 하는 것은 위험하니 절대 금지합니다.).
열탈진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하는 경우에 발생합니다.
열탈진의 주요 증상은 땀을 많이 흘리고(과도한 발한), 차고 젖은 피부, 창백함 등이 있습니다.
체온은 크게 상승하지 않지만(≤40℃), 극심한 무력감과 피로, 근육 경련,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증(현기증)을 동반합니다.
열탈진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시원한 곳 또는 에어컨이 있는 장소에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물을 섭취하여 수분을 보충해줍니다.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에는 이온음료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과당함량이 높은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회복되지 않을 경우,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적절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병원에서 수액을 통해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합니다.).
열경련
열경련은 땀을 많이 흘릴 경우, 체내 염분(나트륨) 또는 칼륨, 마그네슘 등이 부족하여 근육경련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특히 더운 환경에서 강한 노동이나 운동으로 발생합니다.
열경련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시원한 곳에서 휴식합니다.
물을 섭취하여 수분을 보충해줍니다(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에는 이온음료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과당함량이 높은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경련이 일어난 근육을 마사지합니다.
경련이 멈추었다고 해서 바로 다시 일을 시작하지 말고 근육 부위를 마사지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만약, 1시간 넘게 경련이 지속되거나 기저질환으로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평상시 저염분 식이요법을 한 경우에는 바로 응급실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열실신
체온이 높아지면 열을 외부로 발산하기 위해 체표면의 혈액량은 늘어나고 심부의 혈액량이 감소하게 되어, 뇌로 가는 혈액량이 부족하여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경우로 주로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나거나 오래 서 있을 때 발생합니다.
실신(일시적 의식소실)과 어지럼증 증상을 보입니다. 시원한 장소로 옮겨 평평한 곳에 눕힙니다.
다리를 머리보다 높은 곳에 둡니다. 의사소통이 가능할 경우, 물을 천천히 마시도록 합니다.
열부종
체온이 높아지면 열을 외부로 발산하기 위해 체표면의 혈액량은 늘어나고 심부의 혈액량은 감소하게 되는데요.
이런 상태에서 오래 서있거나 앉아있게 되면 체표에 순환하던 혈액의 수분들이 혈관 밖으로 이동하면서 손, 발이나 발목에 부종이 발생하게 됩니다.
시원한 장소로 옮겨 평평한 곳에 눕히고, 부종이 발생한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둡니다.
열발진(땀띠)
땀관이나 땀관 구멍의 일부가 막혀서 땀이 원활히 표피로 배출되지 못하고 축적되어 작은 발진과 물집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목, 가슴상부, 사타구니, 팔, 다리 안쪽에 여러 개의 붉은 뾰루지 또는 물집이 생깁니다.
환부를 시원하고 건조하게 유지하고, 발진용 분말가루 및 연고 등을 사용하여 증상을 완화시킵니다.
일광화상
햇빛(자외선)에 오래 노출되어 피부가 붉어지고 염증반응이 생기는 증상으로 아프고 붉고 따가운 피부 증상이 나타나고, 피부에 물집이 잡힙니다. 일광 화상이 나을 때까지 햇볕을 피하셔야 합니다. 햇볕에 탄 부위는 시원한 천을 대거나 찬물로 목욕하고, 일광화상 부위에 보습연고를 발라 줍니다. 물집은 절대 터트리시면 안됩니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수칙
시원하게 지내기
샤워를 자주 합니다. 헐렁하고 밝은색의 가벼운 옷을 입습니다.
물 자주 마시기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자주 마십니다. 하지만, 신장질환 등 수분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질병을 가진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합니다.
더운 시간대에는 활동 자제하기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의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작업, 운동 등을 자제하고 시원한 곳에 머무릅니다.
매일 기온 확인하기
기온, 폭염특보 등의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하여 폭염 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합니다.
여름철 폭염 건강 보호 방법
시원한 옷을 착용하고 외출 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줍니다. 가급적 실내에서 시원하게 지냅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에는 이온음료를 통해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해 줍니다.
효과적인 수분 보충
더운 날씨에는 갈증을 느끼기 전에 물을 평소보다 더 많이 마셔야 합니다((주의) 의사가 마시는 물양을 제한한 경우 상담 후 물을 섭취하세요). 매우 단 음료나 알코올은 더 많은 수분손실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너무 찬 음료는 위경련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옷차림
집에 있을 때는 옷을 최대한 시원하게 입고, 외출 시에는 챙이 넓은 모자와 가볍고 밝은 색상의 헐렁한 옷을 착용합니다. 꼭 외출을 해야 하는 경우 외출 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사용설명서에 따라 계속 덧발라주셔야 합니다.
더운 환경에서 활동해야 한다면?
더운 환경에서 일하거나 운동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면 천천히 시작하여 점차 속도를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더위 속에서 운동이나 일을 하다가 심장이 두근거리고 숨이 가빠질 경우 모든 활동을 중단하시고, 서늘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선풍기보다는 에어컨
폭염이 심한 날에 선풍기 사용만으로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없습니다. 시원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에어컨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여 더위를 식히도록 합니다.
더운 날씨에 정제 소금 섭취?
의사의 지시 없이 정제 소금을 복용하시면 안됩니다. 땀을 흘리면서 배출된 염분은 정상적인 식사를 통해 보충하도록 합니다.
열발진(땀띠) 치료법
열발진은 덥고 습한 날씨에 과도한 발한으로 인한 피부 자극입니다.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어린 아이들에게 가장 흔합니다. 열발진에 대한 최선의 치료법은 시원하고 습하지 않은 환경에서 지내는 것입니다. 파우더 등을 사용하여 열발진 부위를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후 땀을 많이 흘린 경우 수분보충 방법
땀을 많이 흘린 후에는 너무 많은 생수를 한꺼번에 마시면 안됩니다. 땀을 많이 흘리면 몸에서 염분과 미네랄이 함께 빠져나가 몸안의 이온균형이 깨질 수 있으므로, 이온음료 (스포츠음료) 등으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스포츠 음료를 마시거나 염분을 복용하기 전에 꼭 의사와 상담하셔야 합니다.
노인이 주의할 점
노인은 급격한 온도 변화에 적응하기 어렵고, 복용하는 처방약이 체온이나 땀을 조절하는 신체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시원한 곳에서 머무르고 평소보다 물을 더 많이 마시도록 합니다. 의사가 마시는 물의 양을 제한하는 경우에는 더운 날씨에 얼마나 물을 마셔야 하는지 물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샤워나 목욕을 하시고, 너무 격렬한 활동을 하지 마시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셔야 합니다. 집이 더워지지 않도록 뜨거운 불을 사용하는 요리는 자제하셔야 합니다.
아기나 어린이가 주의할 점
아이들을 주차된 차 안에 두시면 절대 안됩니다. 폭염 시 자동차 안의 온도는 매우 빠르게 위험한 온도까지 가열 될 수 있어 주차된 차에 방치될 경우 열사병 및 사망의 위험이 높습니다. 창문이 열려있어도 차 안의 온도가 급격하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해 주셔야 합니다. 너무 찬 음료나 설탕이 많이 든 음료를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폭염에 꼭 알아두면 좋은 무더위 쉼터
무더위 쉼터는 주로 경로당, 마을회관, 주민센터, 아동센터 등 냉방비, 운영비가 지원되는 시설로, 노인/어린이/취약계층이 여름을 시원하게 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시설을 말합니다. 무더위 쉼터에 대한 정보는 국민재난안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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